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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2

조선 초기의 대외 관계 □ 명과의 관계 조선은 명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여 왕권의 확립과 국가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비록 국초에 요동 지방과 여진 문제 등으로 이해가 엇갈려 양국 사이의 관계가 불편한 때도 있었지만, 태종 때부터 관계가 호전되면서 문화 교류가 활발하였다. 조선에서는 명에 대하여 1년에 수 차의 정기적인 사절을 파견하였고, 그 밖에도 수시로 사절을 파견하였다. 이러한 사절의 파견은 그 목적이 주로 정치적인 것이었으나, 문화의 수입과 물품의 교역도 이를 통하여 행해졌다. 사절의 왕래를 통하여 수출된 것은 종이, 마필, 인삼, 화문석 등이었고, 수입된 것은 견직물, 서적, 약재, 도자기 등이었다. 그러나 조⋅명 간의 무역은 조선 사회에 폐단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즉, 명의 과다한 금⋅은의 요구를 피하기 위하여 .. 2022. 7. 24.
대외 관계의 전개 □ 거란의 침입과 격퇴 10세기 초에 통일 국가를 세운 거란(요)은 송과 대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고려를 침략하였다. 처음에는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하여, 고려가 차지하고 있는 옛 고구려 땅을 내놓고 송과 교류를 끊을 것을 요구하였다(993). 그러나 외교 담판에 나선 서희가 거란과 교류할 것을 약속하는 대신, 고려가 고구려의 후계자임을 인정받고 압록강 동쪽의 강동 6주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에도 거란은 고려와 송의 관계를 구실로 두 차례 더 침략해 왔으나, 고려는 이를 잘 막아 냈다. 특히, 강감찬은 거란이 세 번째 침략해 왔을 때, 살아 돌아간 거란의 군사가 겨우 수천에 이를 정도로 대승을 거두기도 하였다(귀주 대첩, 1019). 고려가 거란의 침략을 계속 막아 .. 2022. 7. 15.